경기도, 서울시-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 '깊은 유감' 표명

입력 2023-12-07 16:36   수정 2023-12-07 16:37





“경기도, 서울시, 인천시 등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 교통국장 회의에서 광역버스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3개 지방자치단체 공동 연구용역 추진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서울시가 경기도 내 일부 시군과 개별협의하는 것에 당황스럽다.”

7일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서울시가 이날 오전 9시 30분 시청에서 ‘서울시-김포시 기후 동행 카드 참여 업무협약’에 대해 “당황스럽다”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.

김 국장은 “교통 관련한 경기도정의 핵심 가치와 원칙은 도민 혜택이다”라며 “내년 7월 시행 예정인 ‘The 경기 패스’는 모든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,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도민 혜택 측면에서 서울시의 기후 동행 카드보다 훨씬 우월한 교통비 정책임을 확신한다”라고 강조했다.

그러면서 “The 경기 패스는 기존 시내버스와 지하철뿐 아니라 광역버스, 신분당선, GTX(수도권 광역 급행철도)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지만, 기후 동행 카드는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고, 광역버스, 신분당선 등 기타 교통수단은 제외된 만큼 도민 혜택 측면에 있어서 효과가 작을 것으로 판단된다”라고 덧붙였다.

김 국장은 이어 “오늘 김포시와 서울시가 체결한 광역버스 기후 동행 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은 기존 기후 동행 카드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새로운 정기권이다”라며 “도민 혜택이 있다면, 각 시군에서는 자체 예산 범위 내에서 사업 참여 여부를 판단하면 될 것이다”라고 말했다.

김 국장은 “다만, 경기-서울-인천 3개 지자체 교통국장 회의에서 광역버스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3개 지자체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음에도, 서울시가 경기도 내 일부 시군과 개별협의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”라고 지적했다.

특히 “서울시가 경기도 내 일부 정당 소속 지자체장과 기후 동행 카드 참여를 위해 협상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”라며 “도민의 교통 편익을 위한 정책이 소속 정당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변질돼서는 안된다”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.

한편 김 국장은 “경기도는 수도권 전체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선의의 교통정책 경쟁을 바란다”라며 “경기도는 내년 7월부터 ‘The 경기 패스’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”라고 강조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.
수원=윤상연 기자 syyoon1111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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